여름
무더위가 가실 줄 모르고 연일 열광의 밤을 지새우게 한다. 여름이란 단어는 우리나라의 사계 중에 정열과 고독이란 어느날 부턴가 내 가슴 깊숙한 곳에 그 두 단어를 새겨 놓았고 나는 여름 과 그 뜨거움 그리고 비를 무척 좋아한다. 뜨겁게 내리쬐는 그 폭염 속에서 이글대는 아스팔트 위를 보고 있노라면자면 나의 20대를 연상케한다.다. 삶이 무언지도 인생이 무언지도 절대 알 수가 없다. 그저 주위에 휩싸여 흉내를 낼 때도 그저 그 모습이 나인양 양... 어느 날 작은 원을 그리며 질퍽한 아스팔트 위에 내려앉는 빗방울을 보며며 나는 40 중반의 고독을 느꼈다. 늘 똑같은 일상 속에서 무심히 보내주었던 시간의 소중함을을... 똑~하고 작은 원 속에서 튀오 오른 그물 방울 속에서 난 나를 찾고 있었다. 때론 세차게 우산 위를 때리는 소나기도 나에게 무언가의 메시지를 남겼을 것을 이제야 내 주변의 모든 만물들의 속삭임이 들리는듯다. 나는 이제 자연인으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