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백단사 - 천재단
2달전 태백을 함 가자고 제안 그날이 오늘 퇴근한 막내를 두시간 재우고
23시30분 용인 여친집으로 집 앞에 마중나온 여친 엄마의 배웅을 뒤로 태백으로.
백단사 매표소에 도착하니 03시 40분 준비 그리고 04시 출발 ...
혹여라도 맷돼지가 나올까 걱정하는 녀석들 헉헉대며 발길을 재촉한다.
반재 쯤 오르니 여명이 밝아온다. 일출을 볼 욕심에 두녀석을 뒤로한채
발길을 재촉하지만 나뭇사이로 붉은 태양이 떠오르고 한참을 망경사와 천재단
갈림길에서 녀석들을 기다리며 반기는 작은 야생화에 눈을 맞추며 인사하고
올라온 녀석들과 망경사로 ...
겨울에 찾았던 태백과는 이상하리만큼 한산한 망경사와 그리고 오른 천재단은
먼저와 인증샷을 하고있는 청년들의 단체뿐 어쨋든 좋다 한가해서
태백산 표지석에서도 다툼없이 여유롭게 찰칵 찰칵 ~
요기를하고 주목단지로 이동중 바람이 차가운게 손도 시려오고 춥다.
몇몇 등산객들만이 능선을 넘어 같은 방향으로 주목 인증샷을 마치고
저 멀리 산허리로 들어오는 구름과 함께 부지런히 원점회귀 ( 녀석들 땜에)
철죽은 핀듯 만듯 야생화가 대신 즐거움을 준다.
올 태백축제는 날씨로 인해 조용히 막을 내릴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