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절경의 희열도 잠시 긴 오르막길이 진을 다 빼놓고
빗방울이 시원히 내몸을 감싸며 더위를 식혀주고 기운을 돋아준다.
비박지에 텐트를 치고 저녁먹는것 조차 귀찮아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저녁을 대신
은은히 퍼지는 째즈 음악도 한층 분위기를 더하게 하니
일찌감치 침낭속에 몸을 맡기고 잠을 청해보지만 타프위를 딩동이는 빗방울의 멜로디가
쉬 ~ 잠을 이루지 못하게 그렇게 밤은 깊어가고 ..
밤이 깊어지니 빗소리는 멈추고 밤하늘엔 초롱이 별들이 설악의 밤을 지켜주고
아침이 무척이나 기대되는 긴 밤시간을 그렇게 그렇게 새우며...
은은히 구름이 흐르며 멋진 일요일 아침의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다.
아침햇살이 큰 바위에 찐한 입맞춤으로 새날의 인사를 나누고 있네요.
비가 멈춘 다음날의 상쾌함 멀리 대청봉과 중청이 반기는군요.
오른쪽 바위벽이 1275봉 .. 바위에 머금은 물기로 오르는것은 다음으로..
왼쪽 비박텐트가 보이는곳이 신선봉 이군요. 그리고 공룡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