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오랜시간을 수목원의 멋스러움에 매료되여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 곳을 나와보니 17시45분(17시10분) 셔틀운행시간이 마감되여 굴봉산역까지 걸어야하니
더 느긋한 걸음으로 방하리의 팬션들을 감상하노라니 해가 저멀리 산허리를 넘어서네.
아침의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이 숨어있는곳 눈길 닿는곳마다 저녁노을이 곱게 내려앉으니
발걸음을 한템포 더 느려본다.
조용하게 내 뒤를 졸졸 따라다니던 아침운무의 기쁜시간들과는 달리 고즈녁히 밤이 내리고있다.
강가에 비추인 건너마을의 불빛들과 발걸음을 맞추며 MP3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휘파람도 불고
노래도 소리내어 부르며 그렇게 한참을.. 강 외가리에서 밤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술좌석을 지나~ㅎ
저 멀리 굴봉산역인가 했건만 엘리시안강촌 CC가 있는 백양리역 ~헐
그래도 정비가 잘돼있어 밤길이지만 어려움없이 주변의 밤풍경을 친구삼아 경춘선에 몸을 싣고 ...
악산으로 명성이 자자한 삼악산이 저녁놀을 머리에이고 밤을 기다리고...
늘 진한운무로 나의 시선을 머물게하는 보납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