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초자 주변 선배들과 대장님의 세심한 배려와 사랑이 묻어난다.
로프를 두 동으로 깔아 대장님의 지시를 받으며 함께 20m 하강을 시작해본다.
오버랩 하강이라 만만찮다. 초자에겐 ~ㅎ
로프에 매달린 몸이 자꾸 오른쪽으로 향하니 대장님이 바위를 살살 건드리라 한다.
발 끝으로 바위를 차며 왼쪽으로 다시금 방향을 옮겨본다. [ 말 잘 듣는 초자 할 수 있다. ]
해냈다는 기특함에 입가에 미소를 지우며 표정이 환해진다.
차분함과 기본자세에 비슷한 모습에 선배님들의 칭찬일색. 그러나 자만은 아직 이르다고 ~ㅎ
4봉 크랙 슬랩 구간에 도전 먼저 오른 님들의 모습을 그리며 차분하게 오르니 오를 만하다.
그래도 바위가 살아있어 초자인 나에겐 다행이다.
진행할수록 또 다른 세상이 내 눈으로 들어온다. 바람소리마저 다르게 들리는 4봉에서 한참 동안 사진에 열중한다. 모습은 프로 같은 초자 그런대로 봐줄 만하다.
4봉 위 삿갓바위를 배경으로 한컷 더...